1. 어둠 속의 대화
왜 4월 말부터냐면 나폴리랑 <어둠 속의 대화>갔던걸 넣고 싶어서. 이날 K님이 골라오신 가게(예비까지 무려 두곳) 갔었는데 그릭요거트에 베이글 샌드위치가 너무 맛있었다 그녀의 초능력은 좋은 인싸플레이스를 고르는 능력 실패하지 않음. 사람 얼굴 알아보는 눈이 어두워서 만남장소에서 K님을 못알아봤는데 배앓이 하는 옷인거 보고 '아 K님이구나' 하고 알아본게 즐거웠다. N님은 조금 늦게 합류했는데 항상 사람을 즐겁게하는 아우라가 가까운 행복으로 환하게 드러났음...행복하세요....
<어둠 속의 대화>는 트위터를 보고 갔는데 감상: K님 N님 트훔으로 대체함
@어둠속의대화 후기: 우리 어케 아는 사이냐 물어보길래 친구랬더니 나중에 귓속말로 "..트친?" 하심
@조 이름을 정해야 했는데.. 우리의 이름은 당연히 <나폴리>였단 말임 근데 왜 나폴리냐는 거임... N, Ko0(아 저희가 좋아하는 작가가 쓴 소설의 배경이..-그뭔씹 이야기 장전 중-) (블로그)님 <저희가 나중에 여행가기로 한 곳이라서요~)@나중에 조별로 대표 뽑아서 데려가신 다음에 자 이제 조원 이름불러주세요~ 이러시는거임 그래서 N님이랑 K님 둘 다 발동동 구르면서 "헐.. 우리 닉네임..으로 불러야하는??데?? 실명??불러주시려나??"하고 있는데 (블로그)님이 태평하게 "나폴리~~ 나폴리 어딨어요~" 이러심
그리고 눈을 감고 움직이려니 다른 사람과 끊임없이 접촉을 해야하는것도 그렇고 넘어질까봐 신경을 많이 쓰느라 진이 빠졌고(그래서 오히려 안정적으로 잘 다니긴 함) 목소리로만 전달되는 '나'의 존재를 굉장히 의식하게 되어서 부끄러웠음... 한편으로 이것저것 질문 주시는것도 바로 알아맞출 수 있었고 마지막으로 가르쳐 주시는 정보도 미리 눈치채고 있었어서 새삼스럽게 나의 민감함을 실감함+어둡고 협소한 공간에 사람까지 많으니까 굉장히 침착하게 행동했는데 효용감이 높았음.... 침착성 유지+텀을 두는 데 성공만 하면 섬세하게 행동할 수 있구나 싶어서 좀...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보았달까.
2. 주고받음
근채류마켓에서 무료나눔 했다가 참외 받았음. 무료나눔이 처음이라+당시 여유시간이 별로 없었어서 아파트 앞으로 약속장소 잡고 스레빠 신고 털레털레 나갔는데 뭘 꺼내주시길래 넘 기뻐서 소리지름. 기대 1도 없었는데 받으니 완전 기쁘잖냐 젠장....
그리고 자컾 덕질 구경하고 싶어서 무료 타로리딩 해드린다고 꼬셨는데 복채로 무려 한.우.를 받음^ㅡ^..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어버이날 제대로 못챙긴 불효자식 체면차림...
3. 산책, 등산
전반적으로 게임은 덜 하고 다른 활동을 많이 하려고 했다. 일도 다시 시작했고... 날씨가 굉장히 좋아서 산책이랑 등산을 많이 다녔는데 기록에 남은 게 없네 핸드폰 배터리를 잘 충전해서 다닙시다... 수태골도 다니고 안산도 다녀오고 기타등등 많이 갔다. 아직 하체 힘이 많이 안 붙어서 한번은 내리막에 풀썩 넘어져서 무릎이 갈렸다. 괜찮다고 센척했는데 아직도 안 나음...;
4. 서울도서관
서울시민이 아니라서 대출은 안되지만 이때는 아직 풀타임으로 일할 때가 아니라 짬 날때마다 가서 책 봤다. 내가 읽고 싶은 책이 대체로 서고에 처박혀 있어 불편했지만 나중엔 적응해서 서가에서 읽고 싶은 책을 찾아냄(new) 이런 즐거움을 또 한참 잊고 있었네 생각함.
낮에는 광장 개방 행사가 있어서 저렇게 에어백같은데 뒹굴거리면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유림면 비빔국수를 먹고 또 먹었다...다른 메뉴를 먹어봐야 했었는데 비빔면이 너무 맛있어서 비빔면만 먹었다는 걸 나도 쓰면서 알았다. 이번 달에 갈 일이 있으면 꼭 다른 메뉴를 시도해보겠다.
온센의 텐동도 먹었다 너무 맛있었다. 튀김소스가 진국이었다. 돈 아껴야 하는 때였지만 튀김에 맥주 안 마시는 건 불법이라 울면서 시켰던 오키나와 생맥주도 정말 맛있었다 츄릅.... 회전이 빠른 곳만 아니었어도 눌러앉아서 계속 먹고싶었을듯.
그리고 숙대입구의 4bpm 여성전용 펍도 갔었는데 헤이주드 느낌에 가격대는 더 괜찮았음. 식사를 안 하고 가서 페퍼로니와 치즈를 시켰는데 당연히 1도 배가 차지 않아서 울었던 것만 빼면... 다음에 가면 구운 야채를 시켜 볼 것이다.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