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음악
데이비드 보위: Missing his <Space Oddity>
우선 RIP. EIDF에서 데이비드 보위에 대한 다큐멘터리, 을 상영해줘서 보게 되었다. 나는 그의 곡 중에 를 가장 좋아한다. 어떤 캐릭터에 대신 이입해서 감정을 표현하는 데이비드 보위 특유의 성격이 정말 잘 드러나는 곡이기도 하고, 멜로디도 좋고, 우주로 나가는 내용도 좋다. 너무 완벽하다. 그의 불안정성에는 창조성이 깔려있다. 다큐멘터리도 이 부분을 주목한다. 밑에서 캡쳐한 부분의 "안전함"도 한국어로는 굉장히 긍정적인 상태를 말하는 것 같지만 고정되어있고fixed, 변화가 어려운 상태를 가리킨다. (한국어로 이런 상태를 가리킬 만한 단어가 없다는게 신기하게 느껴진다. 모든 것은 변하다는 철학관 때문일까?) 그는 계속 흥미로운 일을 하고자 했고, 자유롭고 싶어했다. 마지막 곡 중 하나인 Lazaru..
노엘 갤러거: <Live Forever>와 파킨슨 쇼 인터뷰
지드래곤의 She's electric 표절 의혹 이래로 노엘 갤러거는 언제나 나의 최애 멘토였다. 시작은 상단 짤이었다. 당시 지드래곤이 뭘 표절하든 오아시스는 신경도 쓰지 않을 거라는 의미에서 팬들이 저 짤을 퍼트렸다. 당시 중2병과 입시 스트레스 사춘기에 압사 직전이었던 나는 최선을 다해 동ㅂ신기를 덕질하고 있을 정도로 절박했고(이후 내 덕질 역사에서 K돌은 잊혀진다) 브릿록 본좌라는 이들의 쿨함에 즉각 끌려 인터뷰를 찾아보기 시작한다. 게다가 알고 보니 노래도 좋았다! (여기에는 슬픈 역사가 있는데 한참 전 내가 처음 오아시스를 접했을 당시엔 이들이 Hidden Chemistry를 낸 직후였고 CD를 듣고 너무 구리다고 판단했던 나는 오아시스라는 이름을 내 음악 라이브러리에서 지웠던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