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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국영의 유서

    장국영의 유서

    "감정이 피곤해 세상을 사랑할 마음이 없다 感情所困 無心戀愛世." 나도 이 문장의 출처를 찾다가 장국영의 유서라는 내용을 접했다. 하지만 이상한 점, 분명 한문으로 검색했는데도 결과에 한국어 웹만 뜬다. 그래서 다시 검색해 발견한 내용은 이것."한 명의 20대 청년을 알았다. 그와 탕탕사이에서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몰라서 괴롭다. 그래서 자살하려 한다 認識一位二十多歲青年,在他與 ‘唐唐’ 間不知道如何選擇才好,十分困擾,所以要自殺" 이건 검색 결과가 한문 웹에 많이 뜨긴 하는데 유서라는 내용은 (적어도 내가 보기엔)없는 듯. 그리고 한국어 웹에는 기독교 사이트에 이래서 동성애 허용하면 안된다 -_-;; 는 기사에서 인용하고 있다. 결국 처음으로 돌아가서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을 택했다. 그냥 장국영 유서를 영어..

    심보선: "멋지게 살려하지 말고 무언가를 이루려 해라: 아버지와 막스 베버의 충고"

    심보선: "멋지게 살려하지 말고 무언가를 이루려 해라: 아버지와 막스 베버의 충고"

    나에게 심보선 시인은 특별하다. 그의 시를 좋아하고, 같은 감수성을 공유하고 있다 믿는다. 전집을 갖고있는 유일한 시인일뿐 아니라 유의미한 기억과 연관되어 있기도 하고, 여차저차해서 감정이입이 더 깊다. 특히 대학원에 진학하기 전 보았던 그의 대학신문 인터뷰는 나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데, 그게 좋은 영향인지 나쁜 영향인지는 신만이 아실 일이지만 막스 베버의 을 읽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베버의 책에 감명받은 나는 눈물을 흘리며 대학원에 진학하여 졸업하고 백수가 되었다. 일하기 싫은 백수 나는 지금 블로그에 뭐라도 적으려고 뒤적거리다 심보선의 글을 다시 읽었고, 베버의 글을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졌다. 일단 눈가리개를 하고서,어느 고대 필사본의 한 구절을 옳게 판독해 내는 것에 자기 영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