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노엘 갤러거: <Live Forever>와 파킨슨 쇼 인터뷰
지드래곤의 She's electric 표절 의혹 이래로 노엘 갤러거는 언제나 나의 최애 멘토였다. 시작은 상단 짤이었다. 당시 지드래곤이 뭘 표절하든 오아시스는 신경도 쓰지 않을 거라는 의미에서 팬들이 저 짤을 퍼트렸다. 당시 중2병과 입시 스트레스 사춘기에 압사 직전이었던 나는 최선을 다해 동ㅂ신기를 덕질하고 있을 정도로 절박했고(이후 내 덕질 역사에서 K돌은 잊혀진다) 브릿록 본좌라는 이들의 쿨함에 즉각 끌려 인터뷰를 찾아보기 시작한다. 게다가 알고 보니 노래도 좋았다! (여기에는 슬픈 역사가 있는데 한참 전 내가 처음 오아시스를 접했을 당시엔 이들이 Hidden Chemistry를 낸 직후였고 CD를 듣고 너무 구리다고 판단했던 나는 오아시스라는 이름을 내 음악 라이브러리에서 지웠던 것이었다......
블로그 크레딧
블로그를 개설하면서 프리소스 사이트들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몇몇 이미지 사이트들은 크레딧을 표기하는 것이 의무였기도 했고, 나처럼 프리소스를 사용해서 웹페이지를 꾸미려는 사람들을 위해서 모든 이미지의 출처를 올린다. 1. 블로그 타이틀: NASA https://www.nasa.gov/multimedia/imagegallery/index.html 우주비행사들의 훈련 장면부터 허블 망원경이 촬영한 동영상까지, NASA는 광범위한 우주 이미지 자료들을 제공한다. 게다가 저작권이 없다! 2.아이콘: Faticon https://www.flaticon.com/ 다양한 사이즈/디자인의 벡터 아이콘을 제공하는 Faticon은 학부에서 대학원까지 나의 ppt를 지켜준 수호천사다. 원 창작자만 밝히면 (물론 비영리일..

심보선: "멋지게 살려하지 말고 무언가를 이루려 해라: 아버지와 막스 베버의 충고"
나에게 심보선 시인은 특별하다. 그의 시를 좋아하고, 같은 감수성을 공유하고 있다 믿는다. 전집을 갖고있는 유일한 시인일뿐 아니라 유의미한 기억과 연관되어 있기도 하고, 여차저차해서 감정이입이 더 깊다. 특히 대학원에 진학하기 전 보았던 그의 대학신문 인터뷰는 나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데, 그게 좋은 영향인지 나쁜 영향인지는 신만이 아실 일이지만 막스 베버의 을 읽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베버의 책에 감명받은 나는 눈물을 흘리며 대학원에 진학하여 졸업하고 백수가 되었다. 일하기 싫은 백수 나는 지금 블로그에 뭐라도 적으려고 뒤적거리다 심보선의 글을 다시 읽었고, 베버의 글을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졌다. 일단 눈가리개를 하고서,어느 고대 필사본의 한 구절을 옳게 판독해 내는 것에 자기 영혼..